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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야구이야기

프로야구 경기규칙 알면서 보는 경기 3

by 민군™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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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야구규칙, 기록 관련된 소개에서는 

타자의 기록과 지표를 보는 방법 그리고 타자의 가치를 

판단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타자들은 1번부터 9번까지로 

순서를 매겨 경기에 투입이 되게 되는데 이를 정하는 

기준부터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타자부터 9번까지 정해지는 방법 

 

구단이나 감독에 따라 타순이 정하는 기준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흐름에서 정해지는 순번을 감안하여 설명을 

드릴 예정인데요. 

 

우선 1번 ~ 3번 까지의 타자들을 

'테이블세터' 라고 표현을 합니다. 테이블을 세팅(Setting) 

한다는 의미의 테이블 세터는 그 뒤에 이어질 클린업 라인에서 

점수를 내기 용이하게 미리 투수를 파악하고 진루를 하여 

점수를 낼 준비를 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1번은 투수의 공을 파악하고 어떻게든 살아나가는! 

것이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에 나름의 배팅력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하지만, 선구안(공을 보는 눈)이 좋아야 하고, 주루 플레이에도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2번은 주루 플레이에 능하기도 해야 하지만 1번으로 나가 있는 

주자를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낼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번트' 등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감독에 따라서는 

작전보다도 안타에 대한 타율이나 타격 능력을 보기도 하나, 

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3번은 1, 2번 타자가 설령 아웃이 되었다고 해도, 4번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추가로 본인 스스로가 

앞선 1번 2번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기회가 있기 때문에 

타격율 또한 좋은 선수를 배치하게 됩니다. 중요도에 따라서는 

4번 타자와 같은 중요도라고 해도 무방 합니다. 팀에서 흔히 

'거포' 라고 하는 장타율 좋고 '홈런' 능력이 좋은 타자를 4번에 

둔다면 이보다는 조금 낮지만 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타자를 3번 혹은 5번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4번 ~ 6번 장타력으로 승부하는 클린업 트리오 

 

흔히 '홈런타자' 를 '4번타자' 라고 하기도 합니다. 과거 선수들 중

조선의 4번 타자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이대호' 선수가 그렇고 

삼성 왕조 시절의 명실상부 4번 타자가 '양준혁'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4번은 앞에 1번~3번까지의 선수들 중 주자로 살아있는 

선수가 있다면 무조건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를 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자리로, 장타율이 높은 타자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타격력에 무게를 많이 두기 때문에 앞선 1~3 번의 

타자들에 비해 주루력은 떨어지고 맺집이 좋아 체격이 있는 타자들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5번은 앞선 3번과 마찬가지로 4번 자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무게를 가지고 있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자리로 배치를 합니다. 

 

6번은 클린업 트리오의 마지막 격으로 하위타선에 공격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대체적으로 5번까지

타선에서 점수가 채워지거나 하여 1, 2, 3루 등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 

살아나가는 역할을 함께 해 주어야 합니다. 

 

 

 하위타선이라고 해도 나름의 임무가 7번~9번 

 

요즘 야구는 실력과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가 상승하여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그 실력이나 자체는 뒤지지 않는 인원들로 

구성을 하고 있는데요. 

 

7번은 하위 타선에서 '1번' 의 역할을 이행해야 하는 위치로 

앞선 테이블 세터 라인과 마찬가지로 타격이나 선구안 등의 

살아나가는 역할을 잘 해주어야 합니다. 

 

8번은 대체로 팀 내에서 수비력 등은 좋아 선발로 두기는 하지만 

타격 자체는 좋지 않은 '타격이 약한' 타자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팀에 DH(수비는 하지 않고 공격만 하는) 타자가 있다면

여기에 배치를 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해당 자리는 수비일 때 

'포수' 의 역할을 하는 인원이 많이 배치 되었는데 요즘에는 그러한 

일도 많지는 않습니다. (포수들이 타격이 좋아져서) 

 

9번은 1번과 연결을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어야 하므로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DH 타자가 배치 되기도 하고, 1번 위치에 두어야 하나 1번이 있어 

여력이 안될 때 9번에 배치하여 1번과 같은 역할을 부여 하기도 

합니다. 

 

 

 타자의 기록 표기와 보는 방법 

 

타자의 기록을 보는 지표로는 타율(AVG), 출루율(OBP) 

장타율(SLG) 과 OPS, BABIP, WAR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타율(AVG)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 대비 안타를 쳐내는 개수를 

나눈 값으로, 흔히 야구 경기 상에서 '0 할 0 푼 0 리' 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규시즌을 끝낼 무렵에 가장 많은 빈도로 

마무리 하는 것이 2할 대 이지만, 3할 대나 그 이상으로 시즌을 

종료한다면 안타를 잘 쳤던 것으로 보면 됩니다. 

 

출루율(OBP)

타자가 출루를 한 비율을 지칭하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안타로 인한 출루만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안타를 친 수치에 

사구(볼 넷으로 출루하는 것) 데드볼 혹은 사사구(몸에 맞는 것) 

로 베이스에 진출하는 수량을 포함 합니다. 여기에 동일한 수치에 

타수와 사구 및 희생플라이 합산 값을 나누어 포인트 점수로 

계산 합니다. 

 

예를 들어 한 타자의 기록이 

안타 4개, 볼넷 1개, 사구 1개, 타수 6번 이라고 한다면 

(4+1+1) 나누기 (6+1+1) 를 하여 0.75 이라는 값을 얻게 되는데 

이 포인트가 이 타자의 출루율 이라고 보면 됩니다. 해당 예시는 

매우 높은 수치 입니다. 

 

장타율(SLG)

장타는 모든 타석에 들어선 횟수에 단타수량과 2루타 혹은

3루타의 기록들을 곱하기 한 값을 나누어 내는 것으로 2루타면 

곱하기 2, 3루타면 곱하기 3, 홈런이면 곱하기 4 등으로 

멀리 쳐낸 값에 배수 값을 더 쳐주기 때문에 장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멀리 치기도 하며 동시에 '홈런' 을 잘치는 타자로 

보아도 무방한 것입니다. 

 

OPS

OPS 라는 것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값으로 

타자의 능력치를 평가 함에 있어 이 OPS 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선수들의 연봉 등 올 해 활약을 토대로 재협상 등의 

일정을 진행할 때 평가하는 지표로 OPS 와 WAR 을 보고 

있습니다. 

 

 

 

 복잡한 계산이 들어가는 BABIP 와 WAR 

 

여기서부터는 앞의 기록들 보다는 한층 더 복잡해진

수치 계산이 진행되는 영역으로 굳이 따져 볼 필요는 없으나,

알아두면 유용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의 약자로 

인플레이로 이어진 타구에 대한 타율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지표는 타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투수에게도 같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타수와 삼진된 횟수, 거기에 홈런 값과 희생플라이 값을 

총 안타수에서 홈런 친 개수를 제외하는 것으로 홈런은 

해당 값에서 인지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타자가 

타수 10번, 안타 2번, 삼진 5번, 희생플라이 2번, 홈런 1번

기록을 하였다고 가정 해 보면 

(2-1) 나누기 (10-5-1+2) 을 계산하면 되고 값은 0.166이 됩니다.

현 KBO 리그 평균 타자 수준을 (0.220~0.299) 에 봤을 때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의 타자이기도 합니다. 

 

WAR(Win Above Replacement) 

한 선수가 경기의 승리에 있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가

하는 것을 표현하는 지표로 이는 타자에게 있어 단순히 

타격을 잘하거나 출루율이 높다는 것만 가지고 표현하는 

단순 수치가 아닙니다. 가장 계산하기 어려운 지표로써, 

 

예를 들어 안타를 잘치고, 장타를 잘치는 타자가 있는데 

이 선수가 수비력은 떨어진다던지 혹은 반대로 수비력까지 

탄탄하게 갖추어 있다던지 하는 부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도 

하고, 여기에는 구장별 컨디션(조건)에 따라서도 차등 점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쉬운 예로, 타 구장에 비해서 홈런의 빈도가 높은 SSG 랜더스의 

경기장일 경우 타자들이 홈런을 쳤다고 하더라도 이의 적용 WAR 

점수는 타 구장에서의 경기 값에 비해 낮게 측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팀의 주장으로써 선수들의 기세를 올려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다면 WAR 값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에는 각기 수비 위치나 타격 순번에 따라 점수의 배치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주루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1~3번 타자가 

주루 플레이를 한 것의 점수와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 할' 

클린업 트리오나 하위 타선에서 주루플레이를 하여 팀 승리에 

기여를 했을 경우 받는 점수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점수를 내는 것의 가장 기본 포인트는 바로 '홈런' 

이겠지만 홈런만이 능사가 아닌 것 또한 야구 경기이기 때문에 

각 선수들의 안타가 모여지고, 주루 플레이들이 쌓여서 

점수를 내는 것 또한 당연히 중요한 포인트이고, 이러한 것을 

하나의 지표로 두어 잘하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를 구분하고 

연봉 협상이나 또는 재 계약 시점에서의 연장이나 방출 등의 

결정을 하는 중요한 근거들이기 때문에 실제 선수들 또한 

예민하게 보는 '성적표'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이 모여 선수 순위로 

 

타자의 경우 이런한 데이터들을 취합하여 각 파트에 

우수 선수들을 나열하게 됩니다. 올 해의 타율왕, 타점왕 

홈런왕, 그리고 OPS 값, WAR 값 등으로 타자들의 기록 

순서를 매기게 되는데 이를 토대로 하여 매년 12월 무렵

진행 되는 '골든글러브 수상' 행사에서 상을 부여 하기도 합니다. 

 

골든글러브 수상

이라고 하는 것은 선수 개개인의 기록이 특별한 경우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수상을 하기도 하고, 각 부분별 10인의

선수를 추려서 수상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선수 개인 성적에 따른 수상은 별개의 명칭으로 합니다) 

골든글러브 라는 것은 수비상으로 투수, 포수를 포함한 

각 구단에서 해당 위치에 베스트 플레이어를 추려 골든글러브라고 

명칭하며 수상할 경우 각 구단에서는 기념하는 기록을 남겨주기도 

합니다. 

 

타점왕이나 타율왕 홈런왕 같은 기록들도 비록 골든글러브라 

명칭하지는 않지만 선수 개개인에게는 굉장히 명예로운 수상이기에

이 부분의 상을 받기 위해 선수들은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랍니다. 

 

 

이해 하실 수 있도록 이번 2024년 시즌의 

각 부분 우수 선수 명단을 이미지로 보여드립니다. 

추가로 각 부분에 있어 수치로 포함하는 것은 정규시즌의 기록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 했던 와일드카드나 플레이오프 같은 

결승전을 향한 기록은 여기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구단 내에서 MVP 라고 하여 별도 시상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타자의 기록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투수에 대한 기록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 모두 화이팅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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