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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야구이야기

프로야구 경기규칙 알면서 보는 경기 2

by 민군™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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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야구의 기본 룰(점수를 내는 방식)과

안타, 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순차적으로 야구 경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루와 세이프의 기준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하나의 장면이 바로 도루 입니다. 

도루란, 훔치다라는 뜻으로 상대 수비팀의 실책이나 허점이 

있을 때 이를 이용하여 한 베이스를 더 진루 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체로 발이 빠른 타자(주자)가 많이 활용하기도 하는데

1루상 혹은 2루상에 나가 있는 주자가 작전 또는 개인의 판단으로 

도루를 시행하기도 하며, 혼자서 할 경우 단독스틸(도루),

2명이 함께 진행하면 더블스틸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혼자서 단독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타석에 서 있는 타자가 미리 루 상에 나가있는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기 위해서 '번트' 를 대기도 하는데 

이를 '희생번트' 라고 하며, 이 희생번트가 성공하면 먼저 있던 

주자는 한 베이스를 앞으로 더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번트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서, 경력이 있는 타자라고 할지라도 

종종 아웃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쉽게 나오는 작전은 아닙니다. 

 

 

도루를 할 경우, 수비수 (특히 포수)는 빠르게 

액션을 취하여 도루를 저지(아웃) 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 때 포수가 던지는 공을 수비수가 잡아 태그를 한다면 '아웃' 

태그를 하기 전에 베이스에 안착을 한다면 '세이프' 판정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도루 저지는 주자의 몸에 공을 대어야 하는 

'태그' 를 기본으로 하게 되며, 수비수가 먼저 베이스에 공을 

가지고 서 있었다고 하더라도, 주자를 태그 하지 못하면 주자는

살아남을(세이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태그와 포스의 차이점? 

 

야구경기를 보다 보면, 어떠한 경우에는 수비수들이 

베이스에 서서 공을 받았는데 주자를 아웃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떠한 경우에는 직접 선수를 태그 해야 아웃이라고 하여 

조금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베이스만 밟고 공을 받을 때 아웃이 되는 것을 '포스아웃'

주자의 몸에 공이 든 글러브를 직접 대는 것을 '태그아웃'

이라고 하는데요. 

 

 

공격 팀의 주자가 무조건 진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포스아웃' 이 

가능하고,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상태였다면 '태그아웃' 을 해야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면 

 

공격팀의 주자가 2루에 혼자 있는 상태이고, 1루와 3루는 비어 있다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때, 타석에 있는 타자가 안타를 쳤다면 

2루에 있는 주자는 3루로 한 칸 더 뛰어도 되고, 뛰지 않아도 됩니다

(1루가 비어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타석에 있는 타자가 쳤을 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2루를 지키고 있고, 타자는 1루로 들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지키지는 않지요. 이런 상황에서 있어도 되는 2루

주자가 3루로 뛰었다고 했을 때 이를 저지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태그아웃' 을 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도루 또한 주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움직인 것이므로 이때는 무조건 '태그아웃' 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하나의 예로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다 있다고 가정 했을 때

타석에 있는 타자가 안타를 쳤다면, 모든 주자들은 강제적으로 

한 베이스 씩 앞으로 뛰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자가 최소 1루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경우에 수비수가 공을 잡았다면 이때는 각 베이스를 담당

하고 있는 수비수에게 공을 전달하고 수비수는 베이스만 찍으면 되는 

'포스아웃' 이 적용 됩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무조건 앞의 베이스로 가야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 따라서 포스와 태그가 결정 되므로 간혹 

야구경기에서 아웃, 세이프 문제로 팀 간 심판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포스아웃 형태로 하여 병살이라는 아웃 플레이가

나오기도 하는데, 공격팀에 주자가 1루에 이미 있고, 타석의 

타자가 안타를 쳤으나 공이 멀리 가지 못하여 수비수가 이를 잡고 

1루의 주자가 2루에 도착하기 전에 베이스를 먼저 밟아 아웃을 

만들고, 바로 이어서 1루에 송구 하여 방금 안타를 친 타자가 

1루에 도착하기 전에 베이스를 찍어 포스 아웃 시키면 

한 플레이로 동시에 2 아웃이 만들어지며, 이를 '병살타' 라고 합니다 

 

수비를 하는 팀으로는 기세가 오르게 되고, 

공격을 하는 팀으로써는 반대의 상황이 되겠습니다. 

 

추가로 한번에 3아웃을 다 만들어 내는 병살 플레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삼중살' 이라고 하며 역대 우리나라 KBO 경기에서는 

롯데가 20 번으로 가장 횟수가 많고, 그 다음으로 삼성 LG 등이 

각각 12번, 11번으로 삼중살을 '당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살타 앞에 나오는 6-4-3 의 숫자 의미  

 

앞에 이야기 한 병살 플레이를 수비수들이 만들어 낼 때, 

캐스터 혹은 해설자가 4-6-3 이라느니, 6-4-3 이라느니 하며 

병살, 더블 플레이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해당 숫자는 수비수가 부여 받은 위치에 따른 번호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해당 숫자를 통해서 병살 플레이의 시작이 

누구로 부터 시작이 되며 누구에서 마무리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비수들의 이와 같은 넘버를 

1- 투수 / 2- 포수 / 3- 1루수 / 4- 2루수 / 5- 3루수

6- 유격수 / 7- 좌익수 / 8- 중견수 / 9- 우익수

식으로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병살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구도가 타자가 안타를 쳤을 때 2루, 3루 사이에 위치

하고 있는 '유격수' (6번) 이 공을 잡아서 2루를 지키고 있는 

'2루수'(4번) 에게 주고 베이스를 찍은 다음 2루수가 

'1루수'(3번) 에게 던져 주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기 때문에 

이를 연달아 불러서 6-4-3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 2루수가 먼저 공을 잡았다면 이때 가만히 있지 말고 

유격수는 2루의 베이스 커버를 가 주어야 하는데, 이 때 2루수가 

유격수에게 주고 유격수가 1루수에게 준다면 이때의 넘버는 

4-6-3 이 되는 것이랍니다

 

 

 새롭게 도입된 ABS 란 무엇인가? 

 

이번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ABS 라고 하면서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하거나 볼이라고 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분명 투수와 포수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ABS 상에 잡히지 

않아서 억울해 하는 투수의 제스처를 이번 시즌에 꽤 많이 보았는데요. 

 

ABS 라는 것은 포수 뒤에 있는 심판(주심이라고 함)이 

간혹 볼, 스트라이크의 판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 입니다. TV 상으로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 

우측 하단 부분에 9개의 네모난 칸으로 되어 있는 화면 하나를

보실 수 있는데 그것이 ABS 로 판정하는 투구 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TV 상으로는 하나의 판으로 보여지게 되는데 

사실 판 하나로 파악을 하는 것은 아니며, 앞 뒤로 존을 분리 해 두어

이 두 군대에 공이 다 닿아야 스트라이크, 그렇지 않으면 

볼이라고 판정을 합니다. 

 

 

그래서 평소 직선의 투구라고 하는 투심 혹은 포심의 

직선형 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변화구라고 하는 휘어지는

공을 주로 던지는 투수가 이 ABS 도입으로 인해 많이

어려워 하였고, 실제로 도입 이전 해까지 구사했던 스트라이크

또는 삼진(K)이라고 하는 기록을 많이 내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을 야구(포스트시즌) 과 한국시리즈(파이널) 

 

이 맘 때쯤하여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을야구' '가을야구' 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들어보거나 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한 팀당 치루어지는 144 경기의 '정규시즌' 이 끝나면 

1위부터 10위까지의 팀 성적으로 순위를 나열하고 여기에서 1위로

정규시즌을 끝낸 팀을 '정규시즌 우승' 이라고 합니다. 

이 1위 팀부터 기본 4위 팀까지를 잘라서 가을 야구에 돌입한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팀이 10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5위에 있는 

팀을 '와일드카드' 라고 하고 4위팀과 붙어 이기는 팀이 

가을 야구에 올라갑니다. 

 

 

5위에 있는 팀은 4위에 있는 팀과 단판 게임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여기에서 이긴 팀이 본격적으로 가을 야구라고 하는 포스트 시즌에 

돌입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올라간 팀이 바로 위에 있는 3위 팀과 

경기를 먼저 치르게 되고, 이를 정식 명칭으로는 '준플레이오프' 라고 

합니다. 3위팀과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루어 먼저 3승을 챙기면

준플레이오프 통과를 하였다고 하고, 그 바로 위에 있는 2위 팀과 

또 경기를 갖게 됩니다. 이를 '플레이오프' 라고 합니다. 

경기 수는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로 진행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1위를 한 팀과 최종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를 '한국시리즈' 라고 하며 최종 파이널 경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기는 7전 4선승제로 진행을 하게 되며 1차전 경기와 7차전 경기는 

대체로 1위를 하고 있는 팀의 홈 구장에서 치뤄지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보다 이해 하기 쉽게 참고한 이미지로 이번 2024년 경기 일정입니다. 

올 해는 특이하게 5위가 공동 2개 팀이었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먼저 

치루었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 두 팀이 붙어 KT 가 승리 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1부, 2부로 하여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룰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내용을 여기까지로 마치는 이유는 

다음 시간부터는 타자와 관련된 기록들과 점수 보는 방법, 플러스 

투수와 관련된 기록과 점수 보는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서 

내용이 보다 복잡하고 난해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오늘의 야구규칙 경기 보는 법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휴일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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