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이 되면 어디든 떠나고픈 마음이 막 생기는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무더운 여름이 어느 정도 한풀 꺾이는 느낌이 되고 나니 이제
어디를 가봐야 하나 하는 들뜨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럴 때 가볼만 곳으로 한 군데의 여행지를 한 군데 소개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안동' 하회마을이에요.
안동하회마을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안동시와 예천군 사이에 있는 마을로 원래
처음에는 허씨(許氏) 와 안씨(安氏) 성의 집단으로 이루어진 씨족 마을이었는데요.
두 부락이 떠나면서 그 자리를 '풍산' 류씨(柳氏)가 이어 받아 600년 이상을 이어온
전통 마을이에요.
그렇다면 하회라는 마을의 이름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하회(河回) 라는 뜻은 마을의 맞은 편에 있는 부용대에 올라서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이 때 비로소 해당 뜻을 알 수 있다고 해요. 마을을 낙동강 물줄기가 감싸고 있는 모양이 마치
회(回)의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그런데 당시에는 이러한 배치 구조가 외부의 세력에서부터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잠시 뒤에 설명할 하회탈의 유래에서 비롯되듯 내부를 더 견고히 다지고자 하는 당시 거주민들에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었죠.
지금은 안동하회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로써 관광객의 출입은 가능하지만
접근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어요. 차량으로 이동을 할 경우 마을 입구 1.5km 이내에는
입장을 할 수 없고 한참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를 탑승 후
이동을 할 수 있어요.
매표소 및 매표소 주변에는 안동소주와 하회탈을 비롯한 안동하회마을의 기념품,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이 되어 있어요. 마을버스도 오래전 시골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어쩌다 한번(?) 지나가는 버스로 다행히 관람 가능한 시간 대에는 자주 운행을 한다고 해요.
굳이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서 간다고 하면 마을길로 따로 되어 있는
'산책로' 를 이용하면 가능해요. 다만, 마을 안쪽까지 걸어가는데만 해도 30~40분 정도가
소요되기에 아이를 데리고 있거나 걷는 것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버스로는 대략 15분 정도 이동하면 마을 입구에 내릴 수 있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다양한 형태의 한옥 집을 구경할 수 있고
마을 중간 어귀쯤에 다다르면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하는 삼신당도 만나 볼 수 있고 사진처럼
멋들어지게 늘어진 고목을 만날 수도 있어요.
하회마을 내부를 보자면 우선 첫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웃해 있는 집들의 담벼락이
'하나도' 같은 형태로 지어진 것이 없다는 점이에요. 담장이라고 하는 이 외벽이 이웃한 집마다 서로
다르게 나열되어 있는 것도 감상을 하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부용대를 마주보는 형태고 되어 있는 원지정사와 빈영정사를 보는 것도 안동하회마을
탐방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해요.
풍산류씨의 형제인 류성룡과 류운룡이 서로 학문을 위해서 떨어진 위치에 집을 지었다 해요.
서로 지어진 형태가 묘하게 달라 보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안동하회마을에는 왜 하회탈이 유명한가요?
오늘의 내용을 마무리 하면서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하회탈' 의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하회탈은 저마다 모양이 다르고 생김새에 따라서 각시탈, 이매탈 등의
다양한 이름을 붙여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진짜로 탈이 생겨난 근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가장 그래도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바로 '허도령' 이야기에요.
고려시대 중엽, 안동하회마을 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그 때 마을에 산신령이 나타나 서로 얼굴을 가리는 탈을 만들면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이에 마을에 있던 '허도령' 이 탈을 만들게 되요. 탈을 만드는 동안에는 사람을
만나면 안된다는(부정 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을 구석에 숨어서 탈을 만들게 되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조심하였지만, 남몰래 허도령을 마음에 두고 있던
김씨처녀(이름이 명확치 않음)가 이를 어기고 탈을 만들고 있는 허도령을 훔쳐보게 되고
이에 허도령으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게 되요.
이때 미쳐 탈을 다 만들지 못해서 턱이 없는 탈을 지금은 '이매탈' 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오늘의 내용 재미있으셨나요? 단순히 경치 구경~ 아 좋은 곳 다녀왔다!! 라는 것 보다는
유서가 깊고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은 미리 알아보고 가보는 것도 보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다양한 컨텐츠로 더 재밌게 이야기 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약속하며 오늘의 내용은
여기까지 담아 볼께요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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